17 Sep 2023

Nanoka Hara look.2

개인적으로 꼭 사 입고 싶은 신제품과 20살에 하고 싶은 일

9월 15일 공개된 영화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를 비롯하여 화제의 TV 드라마에 광고, 그리고 많은 여성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하라 나노카. 사적으로는 쿨한 옷을 좋아하고 자유로운 멋을 만끽하는 20세의 그녀. vol.1에 이어 이번에도 Onitsuka Tiger의 2023 가을·겨울 신제품을 걸치고 등장. 꼭 사 입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아우터 차림을 확인.

Nanoka Hara look.2

Look.2에서 입은 옷은 선명한 오렌지 컬러의 항공점퍼가 주역. 아우터의 배색에 맞추어 오렌지×블랙 컬러로 통일시킨 스타일은 스튜디오에서도 에지 있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컬러 타이츠와 롱부츠가 멋지게 어우러진 하반신은 어딘가 미래적인 매력이 있고,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느끼게 한다.

“Look.2에서 입은 의상은 소매에 팔을 넣는 순간부터 깜짝 놀랐어요. 거울을 보고 나서 너무 마음에 들었고, 너무 좋았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에지 있는 분위기의 옷을 좋아하고 자주 입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노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렇게 화려한 색상은 처음 도전해 보았습니다. 막상 선명한 색을 입어 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멋지고, 귀엽고, 최고예요!”

옷을 갈아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나노카 씨는 말 그대로 환희의 모습. “사복으로도 하나 갖고 싶어! 어떤 거 같아?”라며 매니저에게 패션 확인을 부탁하기도 했다.

Nanoka Hara look.2

“이번 코디네이트에서는 두 벌의 아우터(항공점퍼와 안쪽의 퀼팅 셔츠)를 겹쳐 입었는데, 질감이 다른 같은 색 계열의 아이템을 겹쳐 입음으로써 어색한 느낌을 주지 않고 옷차림에 깊이를 더할 수 있어 멋졌던 것 같아요.”

평소 멋을 즐기는 나노카 씨의 착안점은 대단하다. 물론 각각을 단독으로 입거나 다른 아이템과 조합해서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코디네이트해서 입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Nanoka Hara look.2

“vol.1에서 의상을 입었을 때도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옷차림도 마찬가지로 감동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나라면 선택하지 않을 의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런 것을 통해 새로운 나의 표정이나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아요. 예를 들어 <난바 MG5>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는 헐렁한 양말을 착용했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개인적으로도 헐렁한 양말을 사서 신어 보는 일도 있었지요.”

연극을 하면서 배역의 캐릭터가 반영된 의상도 즐겨 입는 나노카 씨. 그런 그녀가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초등학교 시절에 <리갈 하이>라는 작품을 본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사카이 마사토 씨와 같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배우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맨 처음에 동경했던 사람이 사카이 씨였죠. 이 작품 자체에서도 배울 것이 많아서, 어린 아이였음에도 ‘사람에 따라 정의와 악이 다르고, 좋다 나쁘다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점’ 등을 배웠습니다. 어려운 주제이지만, 코믹하게 전달해 준다는 점에도 끌렸지요.”

초등학생 시절에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놀랍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배우로서도 활약하면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20세라는 전환점을 맞이한 그녀에게 이 나이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Nanoka Hara look.2

“지금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바다를 좋아하니까 친구와 함께 에노시마까지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요. 저도 운전 면허를 따서 친구와 번갈아 가며 운전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멋진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 나노카 씨는 쾌활한 미소를 지으며 말해 주었다. 배우로서 멋진 나노카 씨와 20세의 한 여성으로서의 나노카씨 모두 훌륭하다. 앞으로의 활약과 인생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


Direction : Shinsuke Nozaka
Photo,Movie : Yoshiaki Sekine (SIGNO)
Stylist : Itsuka Watanabe
Hair,MakeUp : Asako Baba
Text : Ryoko Suzuki

Nanoka Hara

■프로필
2003년생, 도쿄도 출신.
2009년 연예계에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
영화 <죄의 목소리>에서 이쿠시마 노조미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나이트 닥터>, <진범인 플래그>, <난바 MG5> 등의 드라마에 출연. 또, 작년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여주인공 이와토 스즈메의 성우로 발탁되어 화제가 되었다. 현재 방영 중인 NHK 대하 드라마 <어떡할래 이에야스>에 센히메 역으로 출연이 결정되어 있다. 9월 15일 공개된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에서는 히로시마 편의 여주인공 가리아쓰마리 시오지 역을 맡고 있다.

instagram:nanoka_hara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