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Nov 2021

Miwako Kakei look.2

맡은 역에 다가가며, 그 역할에서 배운다
적극적인 자세로 여배우 일에 몰입한다

여배우와 모델 등 활약의 장을 넓혀 나가고 있는 가케이 미와코. 자신의 성격과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Look.1에 이어, Look.2에서는 지금까지 찾아온 전기와 여배우로서의 직업관 및 미래에 대해 인터뷰.

스포티한 스타일의 Look.1 때와는 전혀 달리, 겉옷의 디자인을 그대로 원피스에 도입하여 굵은 벨트로 허리를 강조한 현대적 감각의 옷차림으로 등장한 Look.2. 실루엣뿐만 아니라, 굵은 신발 끈까지 볼륨감 넘치는 스니커즈를 신어 더욱 캐주얼하게 변신. 어린 모습은 보이지 않는, 한 차원 높은 어른스러운 캐주얼 패션으로 차려입었다.
“소재나 디테일에 남성적인 요소가 있으면서도 모양은 원피스인데, 그런 대비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핵심적인 포인트이고, 평소의 저에게 가까운 스타일이지요. 스니커즈는 볼륨은 있지만 투박한 느낌은 없고 현대적이며, 저도 이런 스타일을 즐기자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여배우로서 활약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기회가 많아지고 있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에는 전기가 있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하면서 일약 주목을 받은 그녀. 이 프로에 출연함으로써 환경이 크게 바뀌었고, 그 만큼 많은 사람과도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인생 속에서 가장 큰 파도를 만난 느낌이었죠.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할 때는 이 일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기도 했지만, 각오와는 또 다르게, 일을 즐기거나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텄던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모델 활동 등이 중심이었지만, 점점 여배우 일도 늘었고, 어떤 역할이든 활기차게 연기해 왔다. 그 중에서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하는 작품이 영화 <견원>에서의 이쿠노 마코 역. 자매 설정 중의 여동생 역, 그리고 인기 없는 그라비어 아이돌이라는 역은 자신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경험과 환경을 역할 연기에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언니 역은 닛체의 에노우에 게이코 씨가 맡았었는데, 언니와 사무소 직원들로부터 듣는 여러 대사가 마치 저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아프게 와 닿았어요. 역할과 제가 완전히 한나가 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연극 경험도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역할을 이해하고 연기함으로써 자신감도 붙었고, 더 많이 연기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싹튼 작품이었습니다.”

11월 26일(금) 공개되는 영화 <막이 내리면 만납시다>에서는 마쓰이 레나 씨의 여동생 역을 연기한다. 이 역의 경우는 자신과 겹친다기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돌이켜본다. “상경해서 취직하고, 도쿄에서 홀로 굳건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고민과 불안감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면이 있어요.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단단히 각오를 다지는 순간이나 인생의 고비 같은 것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닥쳐오는 고통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와 비슷한지 어떤지를 떠나서요.”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연기하는 섬세한 역할이었던 이번 작품. 극중에서는 댄스에도 처음 도전했다. “술에 잔뜩 취한 장면과 댄스 등 몸을 많이 움직인 연기가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댄스는 이번이 첫 도전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에는 집에서 매일 동영상을 보며 연습을 했습니다. 좀 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면 온몸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 되고, 연기의 폭과 표현의 폭이 넓어질 것 같아 무척 공부가 되었습니다.”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재미나 자신감이 부족한 면이 명확하게 보여서 요즘 연극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고 충실감을 내비치는 그녀에게 향후 도전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연극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다른 일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무슨 일이든 즐기면서 도전하고, 더욱 매력적인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 역할에 다가가면서, 여배우 일에 몰입함으로써 자신 속에서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연기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며 밝은 표정으로 미래를 내다본다.


Direction : Shinsuke Nozaka
Photo, Movie : Yoshiaki Sekine (SIGNO)
Stylist : Kosei Matsuda (SIGNO)
Hair & Make-up : Masayoshi Okudaira
Text : Mai Okuhara

Miwako Kakei

■프로필

1994년 3월 6일생. 도쿄도 출신.
2014년 CX <최고의 이혼 Special_2014>에서 본격적으로 여배우로서 활동을 개시.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 영화, CM 등 폭넓게 활동 중.
최근의 출연 작품은 영화 <견원>(2018년)
NTV <당신 차례입니다>(2019년)
NTV <사랑은 deep하게>(2021년)
TX <Girl학~Girls Garden>(2021년)
NHK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2021년) 등.
앞으로는 영화 <막이 내리면 만납시다>와 MBS <린코 씨는 해 보고 싶다> 출연 예정.


 

 

막이 내리면 만납시다
우리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밤’이 너무 많다―

 

마쓰이 레나, 가케히 미와코, 슈하마 하루미, 히다카 나나미, 에노사와 마나미, 기구치 겐타, 오쓰카 모카(신인), 메쓰기 릿키, 아베 오토, 가메다 유키, 야마나카 시호, 다나카 소이치로, hibiki(lol-엘오엘), 시노하라 유신, 오타카 요코, 사토우치 가나, 하마다 노리코, 후지타 히데요, 데구치 아리사, 오카 미도리(우정출연)/하카마다 요시히코

 

감독: 마에다 세이라
각본: 오노 다이스케, 마에다 세이라
음악: 이케나가 쇼지
주제가 <CRY ~돌아가고 싶은 밤을~>: JamFlavor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다카기 마사토모
제작·선전: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
배급: SPOTTED PRODUCTIONS

 

【스토리】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인기 없는 극작가에게 한 통의 전화가 여동생의 죽음을 알려 왔다.
과거와 현실, 다양한 만남과 재회의 ‘요동’ 속에서 발견한 것은―

본가의 미용실을 도우면서 공연도 없는 ‘극단 50%’를 운영하고 있는 아사나미(마쓰이 레나). 단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요란하게 파티를 하던 어느 날 밤, 여동생 나오(가케이 미와코)가 자재 창고에서 숨을 거둔다. 그날, 나오가 전화를 걸었는데도 받지 않았던 아사나미는 복잡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머니 교코(슈하마 하루미)와의 새로운 불화가 싹트는 가운데, 극단 동료 사나에(히다카 나나미)와 여동생의 방을 빼러 도쿄로 상경. 아사나미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과 재회를 거듭하며 자신과 맞서 나가게 되는데―

 

©avex entertainment Inc
http://makuai-movie.com

 

2021/11/26(금)부터 신주쿠 무사시노관 외 전국 순차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