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an 2023

Ryubi Miyase look.2

표현자로서의 화려함과 유연성
마음속에 간직한 창조적인 생각

요즘 연기에 빠져 있다고 말하는 미야세 류비. TV 프로그램과 드라마, 잡지 등 다양한 출연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취재나 촬영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그의 사적인 일면을 알아보기 위해 취미와 좋아하는 것,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Miyase Ryubi

곧바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뜻밖에도 옛날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감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미야세 류비의 단정하고 상징적인 외모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수수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와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거미의 성>을 좋아해요. 배우로서 연기 공부를 위해 본다고 하기보다는 순수하게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요. 음악도 블루하츠나 블랭키 제트 시티의 노래와 연주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최근의 음악도 듣기는 하지만, 아버지 세대의 가수들을 좋아해요. 같은 세대에는 취미가 맞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40-50대 분들과는 이야기가 잘 통합니다.(웃음) 드라마 <사채꾼 사이하라>를 촬영할 때 마키타 스포츠 씨와 가까워져서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18살인데도 이상하게 나와 이야기가 통하네’라고 하시더군요.(웃음) 야외 촬영 때는 휴식 중에 길거리에서 하마다 쇼고의 <머니>를 함께 열창하기도 해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Miyase Ryubi

사회에 일찍 진출해서 어른도 무색할 정도의 취미를 갖게 되었구나 생각했는데, 수수한 취미는 어릴 적부터 그랬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의 관심사에 대해 묻자, “제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이라고 바로 대답한다.
“저걸 해 보고 싶다거나 이런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머릿속에 그리다 보면 생각이 점점 커져요. 하지만,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이나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은 말로 표현하고 주위에 알려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업계에는 ‘이런 걸 만들고 싶다’고 하면 ‘함께 하자’며 반응해 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여러 사람의 힘을 빌려서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고 싶습니다.”

Miyase Ryubi

전신을 온통 노란색 아이템으로 통일해서 입고 편한 스타일의 분위기를 바로 카메라 앞에서 구현한다. 신발에 초점을 맞춘 촬영 중에는 특기인 댄스 스텝과 문워크를 선보인다. 무척이나 좋아하는 힙합 댄스를 촬영에 응용하기도 했다. 그렇게 요구되는 것 이상을 어려움 없이 해내는 미야세 류비. 그가 간직한 창조적인 일면은 대단히 열정적이고, 이미 아이디어도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스스로 창조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먼저, 저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자기 소개를 대신할 만한 영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것도 미야기현의 거리와 함께 촬영하고 싶습니다. 그 영화를 SNS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면 멋지잖아요. 우선은 바로 구체화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Miyase Ryubi

사진 작가나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촬영에 종사하는 스태프와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겁고 너무 좋다고 한다.
“아버지가 건축가여서 그런지 무언가를 만드는 현장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피사체로서 촬영 대상이 되는 쪽에서 포즈 등의 아이디어를 계속 제안해 나가고 싶어요. 그런 도전이 요즘 제가 가장 관심 있게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look.1에서는 미야세 류비 씨의 가족과 고향,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Direction: Shinsuke Nozaka
Photo, Movie: Genki Nishikawa (MILD)
Stylist: Kosei Matsuda(SIGNO)
Hair & Make up: Yusuke Tokita
Text: Aika Kawada

Miyase Ryubi

■프로필
미야기현 출신. 2019년 배우 데뷔. ‘미야기에서 세계로’라는 소망이 담긴 ‘미야세 류비’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 CM 및 TBS 드라마 <사랑하는 엄마들>과 <무라이의 사랑> 등 수많은 화제작에도 출연. 후지TV의 <메자마시 TV>에서는 사상 최연소로 이 달의 진행자를 맡았다. 최근에는TBS 화요 드라마 <너의 꽃이 될래>, <사채꾼 사이하라>에 메인으로 출연하고, 후지TV 토요 프리미엄 <이치케이의 까마귀>에도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