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Nov 2014

다카가키레이코

모델로서의 활동은 물론, 그 라이프 스타일에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다카가키 레이코 씨와 인터뷰

“모델 활동 20주년을 맞아 나이와 더불어 아름다움도 진화하는 인기 모델 다카가키 레이코 씨.
이번에는 여성 잡지와는 좀 다른 오니쓰카 타이거 스타일에 도전해 주셨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패션에 관한 이야기부터 사생활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충분히 듣고, 다카가키 씨의 맨 얼굴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촬영은 여성 잡지에서 보던 다카가키 씨와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평소 촬영 때는 좀 더 보수적인 옷을 입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은 적당히 하이 패션으로 캐주얼하지요. 사복은 이런 하이 패션 계통의 옷을 좋아해서 이번 촬영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니쓰카 타이거를 착용하신 느낌은 어떻습니까?

옷은 예쁘고 라인이 타이트하지만, 활동하기가 무척 편하네요! 스니커즈도 신는 순간부터 잘 맞고 제 발에 아주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와 쇼핑이나 식사하러 갈 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느낌이 좋네요.”

점잖게 차려 입는 포인트가 있습니까?

너무 캐주얼하지 않도록 맞춰 입을 옷을 선택하기도 하고, 차분한 색으로 코디네이트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저도 스니커즈를 자주 신지만, 비교적 튀지 않는 색상을 선택하거나 하이 패션 스타일에 맞추어 신는 경우가 많아요.

가을·겨울 시즌에 주목할 만한 패션은 무엇입니까?

색으로 말하자면, ‘보르도’를 사복에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입고 있는 스커트도 그렇지만, 가을을 느끼게 하는 컬러잖아요. 입술이나 아이라인에도 보르도를 사용하거나 해서 화장에도 계절감을 주고 있습니다.”

다카가키 씨는 음식이나 패션 등의 ‘계절감’을 중시하고 계시지요?

해가 갈수록 일본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시바견 2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매일 아침 산책하러 갈 때 ‘봄꽃이 피었구나’ 또는 ‘아, 단풍이 들고 있네’ 하는 식으로, 항상 다니는 길에서 자연과 사계절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의식적으로 식재료도 제철 미각을 즐기고 싶어요. 전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웃음).

강아지와 노는 것도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이지요?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해서, 휴가 때는 애견과 함께 지내곤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제겐 소중하다고 생각하지요. 늘 만날 수는 없지만, 부모님이나 할머니를 만나는 것이 제게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모델로서 20주년을 맞으신 심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20년이나 같은 일을 계속하면 ‘싫증나거나 하지 않아?’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싫증나기는커녕 ‘아직 멀었구나’ 하고 생각할 때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일도 있다고 생각하므로, 앞으로는 나이에 어울리게 그때그때 저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체의 모델이 되었으면 해요.

솔직히 옛날에는 이렇게 오래 모델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평생 모델을 하고 싶습니다. 주름투성이 할머니가 돼서도 멋진 옷을 차려 입고 캐주얼한 스타일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모델이 되고 싶어요.”

Reiko Takagaki

“프티 세븐 전속 모델로 데뷔.
그 후 JJ 모델을 거쳐 MORE, CLASSY 등 다수의 패션 잡지에 고정 출연.
현재는 AneCan 전속 모델로서 활약 중.
행복감 넘치는 미소가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그녀의 성실한 라이프 스타일을 동경하는 여성도 많다.
2013년 10월부터 액세서리 브랜드 ‘CISOLASSE’를 설립하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취임.
올해로 모델 데뷔 20 주년을 맞음.

다카가키 레이코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 ‘CISOLASSE’가 2014년 10월에 데뷔 1주년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