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Aug 2023

Nanoka Hara look.1

Onitsuka Tiger가 발견하게 해 준 ‘새로운 나’

올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를 비롯하여 화제의 TV 드라마에 광고, 그리고 많은 여성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하라 나노카. 최근 그녀를 보지 못한 시즌이 없는, 요즘 주목받는 젊은 배우 중 한 사람. 귀여운 표정과 청순한 분위기가 내뿜는 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작품 속에서 다양한 인물로 분장해서 보여주는 표정과 대사에는 순식간에 우리 마음을 끌어들이는 강한 인력이 있다. 한편, 사적으로는 쿨한 옷을 좋아하고 자유로운 멋을 만끽하는 20세의 그녀. 이번에는 그런 그녀에게 Onitsuka Tiger의 2023년 가을·겨울 신제품 중에서 2가지를 입도록 했다.

Nanoka Hara look.1

첫 번째 옷은 한 번 뒤틀린 띠 같은 벨트 디테일이 포인트인 블루그레이 원피스가 주역. 신발은 블랙 원 톤으로 통일시키고 에지 있는 레이스업 스니커즈로 임팩트를 더한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런 디자인의 원피스는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는데, 거울을 보는 순간 ‘새로운 나를 찾았구나! 이런 내 모습은 처음이야!’라는 게 솔직한 느낌이었어요. 얼핏 보면 심플한 아이템이지만, 허리띠와 같은 벨트 디자인이 참신하고, 어딘가 일본의 본질도 느껴져서 멋졌어요. 또, 맞춰 신은 레이스업 스니커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신발은 대부분 스니커즈를 신지만, 이렇게까지 에지 있는 디자인은 거의 없고, 사복 취향에도 맞을 것 같고, 진짜 저도 사 입을 것 같은데요!”

평소 옷을 고르고 입는 것을 즐기는 나노카 씨의 옷장은 ‘거의 검은색’인데, 그중에서도 쿨한 아이템을 골라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Nanoka Hara look.1

“옷장 속의 옷은 모두 검은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캐주얼과 정장 모두 블랙 아이템이 많습니다. 취향에는 약간 차이가 있어서, 특별한 날이나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날에는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드레스를 입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남성스럽고 멋진 스타일의 옷을 더 좋아해요. 작업복 스타일이나 밀리터리, 약간 에지 있는 디자인의 아이템을 좋아하고, 그런 옷이 어울리는 사람, 잘 입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촬영하는 날에 입는 사복도 대부분 모노톤이며, 요즘 유행하는 카고 팬츠의 볼륨감을 살린 옷차림도 즐기는 편이다. 간편한 상의에 스타일의 포인트가 될 만한 샌들을 맞춰 신으면 밸런스가 좋아서 따라 입고 싶어질 정도이다.

Nanoka Hara look.1

드라마나 영화 등의 작품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옷차림도 아주 잘 어울린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와는 다른 이번 Onitsuka Tiger의 스타일과 촬영하는 날의 사복 같은 거리 패션 스타일도 아주 멋지다. ‘옷을 입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스태프 일동에게 생생하게 전해졌다. 그녀에게 패션은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사복으로 말하자면 패션이나 멋을 추구하는 것은 나의 기분을 좋게 해 주는 존재이고, 집에서 밖으로 나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도록 나를 보호해 주는 장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나노카 씨. 계속해서 옷을 입음으로써 발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었다——.

“오늘 옷을 입고 거울에 비춰보았을 때도 느꼈지만, 저는 옷이 새로운 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에게 이런 일면이 있었구나, 이런 표정을 짓게 해 주는구나, 어쨌든 입는 순간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재밌어요. 또, 옷에 따라 행동이나 모습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어른스러운 옷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가슴이 펴지고 자세가 좋아지지요. 실내복 같은 착용감이 좋고 편안한 옷을 입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심신이 안정되잖아요. 독자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

Nanoka Hara look.1

참고로 작품 의상의 경우에는 그때그때 연기하는 인물의 정체성과 캐릭터를 입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거기에 메이크업까지 하게 되면 역할 속으로 들어가는 스위치가 켜지는 거라며, 배우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체험도 얘기해 주었다.

→look.2에서도 계속해서 좋아하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20세의 포부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도 인터뷰할 예정이다.


Direction : Shinsuke Nozaka
Photo,Movie : Yoshiaki Sekine (SIGNO)
Stylist : Itsuka Watanabe
Hair,MakeUp : Asako Baba
Text : Ryoko Suzuki

Nanoka Hara

■프로필
2003년생, 도쿄도 출신.
2009년 연예계에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
영화 <죄의 목소리>에서 이쿠시마 노조미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나이트 닥터>, <진범인 플래그>, <난바 MG5> 등의 드라마에 출연. 또, 작년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여주인공 이와토 스즈메의 성우로 발탁되어 화제가 되었다. 현재 방영 중인 NHK 대하 드라마 <어떡할래 이에야스>에 센히메 역으로 출연이 결정되어 있다. 9월 15일 공개 예정인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에서는 히로시마 편의 여주인공 가리아쓰마리 시오지 역을 맡고 있다.
 
instagram:nanoka_hara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