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ami Takahashi look.2
더욱 큰 도약을 위한 2018년 새로운 결의는?
2018년 인터뷰의 서막을 여는 사람은 지난 호에 이어 다카하시 미나미 씨.
LOOK.2에서는 2018년의 포부를 비롯하여 의외의 성격의 일면부터 AKB48 탈퇴 후의 심정까지 귀중한 대화가 가득합니다!
── 갑작스럽지만, 자신은 어떤 성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 성격이요!? 고집스럽고 사교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옛날부터 알고 지내는 분들은 제가 고집스러운 성격이라고도 많이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 그것은 뜻밖이네요.
비교적 사교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을 할 때는 스위치를 켜 놓고 있으니까 어떤 사람과도 잘 어울리지만, 사적인 상황이 되면 갑자기 낯가림이 작렬하게 되지요.
예를 들어 거리에서 “다카하시 미나미 씨, 맞죠?” 하고 말을 걸어 오면, “…아, 아니에요.(조그맣게)” 하는 식으로 피하는 경우가 있어요.(웃음)
── 차이가 심한 모양이네요.
정말 그래요. 그것이 좋은 의미의 차이라면 좋겠지만, 아마 여러분이 원하고 있는 기분으로는 대해 드릴 수가 없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쉬는 날에는 집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까?
AKB48 시절에는 쉬는 날이 드물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휴일에는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탈퇴를 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자 외출하는 게 좋아졌고, 지금은 산책이나 신사 사찰 도장 모으기가 취미가 되었습니다.
── AKB48을 탈퇴하고 나서 심경 변화가 있었습니까?
의외로 없었어요. 탈퇴를 계기로 솔로로 활동하는 삶이 시작되었지만, 앞을 위해 계속 달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탈퇴 이후 하루하루가 훨씬 충실해진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솔로로서 혼자서 노래 한 곡을 전부 부를 수 있는 기쁨을 실감했습니다. 라이브 공연을 갈 때도 “16곡을 전부 부를 수 있다!”는 마음의 변화는 있었어요.
── 그룹 활동이 아닌 만큼 압박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압박감도 있지만, 충실감도 큽니다! ‘나, 다카하시 미나미에게 주어진 일’이라는 중량감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솔로가 된 저에게 주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충실감이 있어요.
── 다카하시 씨 스타일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기분 전환법이 있습니까?
외출하는 것이지요! 바깥 공기를 쏘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걸 최근 1년 반 동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요즘 와서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출해서 햇빛을 쬐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지나쳤던 경치를 멈춰 서서 볼 수 있으니까 그것은 아주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8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습니까?
소중한 1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작년에 하던 전국 투어가 즐거워서 역시 저는 라이브 체질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거기에서 또 한 걸음 나아가 요구받는 것에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 작사 작곡 등의 분야에도 관심이 있습니까?
작사나 작곡은 언젠가는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려운 점도 있어서…. 그래서 제가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본 ‘다카하시 미나미’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것에 부응하고 싶은 건가요?
그렇지요. 저는 나카모리 아키나 씨 같은 1980년대의 가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가요 곡이라는 건 주어진 곡을 가수가 불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그런 점에 마음이 끌립니다. 저도 다양한 사람들이 다른 저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다카하시 미나미 2018년 버전이 생기면 좋겠네요!
── 그것이 올해의 큰 목표겠군요!
예! 유연하게 변화해서 더욱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연기의 세계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노래 속에서라면 그 등장 인물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약간 다른 저를 노래의 세계 속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의 소망입니다.
2005년 AKB48의 제1기 멤버로서 활동을 개시. 2012년에 AKB48 그룹 초대 총감독으로 취임. 2013년에는 솔로로 데뷔. 2016년 4월, AKB48를 탈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