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to Kaku look.2
직업관을 통해 27세의 본모습을 들여다봅니다.
젊은 배우들의 희망으로서 크게 활약 중인 가쿠 겐토 씨. 27세를 맞이하여 어른으로서의 매력도 더해져 역할도 확대되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LOOK.2에서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쿠 씨의 직업관을 파헤쳐 봅니다!
── 배우가 되신 계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어릴 적부터 TV를 접해 왔고, 당시 ‘기사라즈 캐츠 아이’라는 드라마를 좋아했습니다. 그 드라마를 보고 출연하는 사람들이 무척 즐거운 듯 보여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계기입니다.
그리고, 원래 제가 좀 튀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점쟁이한테 점을 보니까 ‘전생 때부터 튀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 배우라는 일을 시작한 후 바뀐 부분이 있습니까?
이 일은 희로애락을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감정 억제를 탈피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감정이 풍부해졌습니다. 하지만 역할을 계속 끌지는 않아요, 무대에서 내려오면 역할에 대해서는 모두 잊어 버려요.(웃음)
──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노력을 하거나 연구를 하는 편입니까?
원래 ‘역할에 몰두’한다는 표현이 별로 와 닿지 않습니다. 역할에 몰두하려고 노력한다거나 그러한 타입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역시 연기를 하는 자신을 객관시하지 않으면 머리가 이상해지니까요.(웃음) 그걸 잘 떨쳐내는 사람이 재미있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 영향을 받은 배우가 있습니까?
이시바시 렌지 씨입니다. 경력이 오래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자신에 대해 아주 서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투르기 때문에 나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말을 듣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함께 연극을 하고 있는 후루타 아라타 씨도 그렇지요. 재주가 많은 걸 보니 천재구나 생각하죠. 후루타 씨는 “기분 따위는 필요 없어!”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배우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니까, 얼마나 거짓말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할까, 그런 사고방식이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급 중인 ‘우주의 일‘에도 출연 중이시죠?
스토리는 지구 방위를 위해 뽑힌 지구인들이 지구 침략을 노리는 우주인을 자신의 별로 돌아가도록 교섭을 합니다. 교섭을 해도 결말이 나지 않자 겨드랑이를 보여 주고, 겨드랑이 냄새로 물리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얼마나 진지하게 연기하느냐 하는 점이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인상에 남은 대사는… 없네요.(웃음)
후쿠다 유이치 감독님과도 사이 좋게 지내고 있고요. 실은 첫 연극도 후쿠다 감독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독님의 작업 현장은 얼마나 감독님을 웃기느냐 하는 게임 같은 곳이에요. 현장에서는 웃기는 게 정답이라고 할까요?
── 연기하는데 있어 드라마와 연극 간에 차이가 있습니까?
마음가짐에는 차이가 없지만, 드라마와 연극의 차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1컷이 순간적이고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연극은 몇 번이고 다시 해서 본무대에 임하는 흐름이니까, 제작 방식의 시간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순간적인 부분에서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고, 연극은 살아 있는 반응이 있어 공부가 되지요. 둘 다 장점이 있습니다.
── 만약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헌 옷을 좋아하니까 헌 옷 가게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얼까… 남에게 튀고 싶으니까 무언가 주목을 받는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말씀해 주십시오!
여행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 친하게 지내는 배우가 3명쯤 있고, ‘다비자루’나 ‘모야사마’와 같은 여유로운 분위기의 여행 프로그램!… 등 여러 방면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웃음)
가쿠 겐토
1989년생. 2007년 배우 데뷔. 2009년 영화 ‘은빛의 비’ 첫 주연
최근작으로 드라마 ‘꽃 타오르다’, ‘도망치는 여자’, ‘굿 파트너’, 영화 ‘모리야마 중학교 교습소’, 연극 ‘히틀러, 최후의 20000년’ 등.
현재 아마존 프라임 ‘우주의 일’ 출연 중.